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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폭발, 기후에 ‘약’ 될까 ‘독’ 될까?
📌 생성형 인공지능 열풍이 드디어 기후 대응 영역에서도 파란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사회경제적으로 온갖 낙관과 기대를 불러일으켜온 인공지능 붐이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재난 대비에도 획기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는 전망이 쏟아지는 것이다.
📌 동시에 생성형 인공지능 붐은 엄청난 컴퓨터 자원을 요구하면서 ‘전기먹는 하마’라는 오명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는 연간 전력 소비량이 약 35만~40만 대 전기 자동차에 맞먹는다.
📌 인공지능이 앞에서는 기후재난을 막아주고 에너지의 효율적 이용을 도와주면서도, 뒤로는 막대한 컴퓨터 자원과 에너지를 소모하여 지구생태계와 기후에 악영향을 주는 양면적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낙관론 “온실가스를 추가로 10% 줄일 수 있다”
빅테크 엔지니어와 경영자, 경제전문가들은 인공지능이 기후 대응에 주는 긍정적 순효과를 강조한다. 한 보고서를 보면 “인공지능은 2030년까지 글로벌 온실가스 배출량의 5~10%를 줄일 수 있음”은 물론 기후재난에 대비하고 복원력 향상을 위한 통찰력을 줄 잠재력이 있다고 주장한다.
중립론 "순기능 살리고 위험성 줄이자"
환경정책 분야나 학계의 경우 기술낙관주의에서 한발 물러서 다소 중립적인 위치에서 인공지능이 기후와 생태에 미치는 영향의 양면성을 인정한다. 이들은 기후에 미치는 순기능을 살리고 위험성을 줄인다면 인공지능이 전체적으로는 기후대응에 도움이 되리라고 기대한다는 점에서 여전히 낙관성을 유지한다.
부정론 "전반적으로 디지털화가 에너지 소비 증가시켜"
적지 않은 환경 활동가와 생태경제학자들은 인공지능 폭발이 기후와 생태에 점점 더 큰 위험 요인이 될 것이라고 심각하게 경고한다. 일차적으로 그 위험은 에너지의 과다 사용에서 온다. 한 계산에 따르면 현재의 구글 검색기능을 완전히 인공지능 방식으로 구현하면 전력 수요가 10배 이상 증가한다.
📌 그렇다면 인공지능 폭발로 인해 이처럼 에너지 부담이 늘어나는 측면과, 인공지능이 기후위기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합산하면 순효과가 어떻게 나타날까? 데이터센터의 수요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위한 에너지 증가와 온실가스 감축 영향을 투명하고 정확히 평가하는 일이 시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