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인 퀴즈 하나.
중국와 인도에서 가장 저렴한 발전원은 무엇일까요? 석탄? 아닙니다. 석유도 아닙니다. 바로 재생에너지입니다. 우리나라는? 여전히 석탄 화력이 재생에너지보다 저렴합니다.
우리가 원전 가지고 실랑이 벌이는 사이 다른 나라들은 재생에너지에 투자해 엄청난 기술발전을 이뤘습니다. 대부분의 선진국은 말할 것도 없고 중국과 인도까지 저 정도입니다. 우리는 재생에너지에 투자를 하지 않으니 관련 기술도 뒤쳐진 겁니다.
대한민국의 재생에너지 비율은 2020년 기준으로 8% 수준입니다. 세계 최하위권입니다. 독일과 영국은 40%대에 이릅니다. 미국이나 호주도 20% 내외입니다.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기후위기도 문제지만 당장 수출길도 막히게 됐습니다. 그런데 정부는 원전을 더 늘리겠다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오해하는 것이 유럽도 원전을 친환경으로 분류했으니 우리 원전도 친환경 아니냐는 겁니다. 그러나 유럽은 전제조건을 걸었습니다. 그 중 하나가 고준위 핵폐기물 처리 문제입니다. 글쎄요. 우리가 이 조건을 만족시킬 수 있을까요?
주병기 서울대 교수는 정의로운 전환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탄소중립과 일자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합니다. 정의로운 전환은 무엇이고, 어떻게 이뤄낼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