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던 첫 글
<소셜 코리아>가 첫 걸음부터 네티즌들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지난 주 윤홍식 운영위원장의 글 '한국인이 불행할 수밖에 없는 결정적 이유'에는 오마이뉴스와 각종 포털에서 수백개의 댓글이 달리며 뜨거운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댓글 중에서 눈여겨볼 만한 것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항상 그렇듯이 글의 취지에 공감하는 의견도 있고 정면으로 반대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진보와 보수의 입장차이도 뚜렷하게 드러납니다.
"다수의 국민이 경제를 움직여야지 우리나라처럼 대기업 몇 개가 좌지우지하는 국가 경제는 대다수의 서민이 힘들 수밖에 없는 거다."
"사람들은 부모 찬스를 사용하는 특권에 분노하고 치솟는 아파트 가격에 피가 거꾸로 도는 울분을 느끼지만,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과감한 개혁을 지지하는 것을 주저한다."
"부모들도, 학교에서도, 그 어디에서도 개인에게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가보다 남과 비교하고 경쟁을 부추기기만 하면서 키우는데 어떻게 우리가 자라나서 행복할 수 있을까요?"
"저출산의 근본적인 문제는 '청년의 일자리 취업문제, 젠더 갈등'이다. 이걸 해결하지 않으면 복지예산 아무리 쏟아 부어도 자살률, 저출산 문제 해결 못한다."
"불행의 원인은 연대 없는 무한갈등이다."
"자본주의 시장경제 체제에서 공정과 기회의 균등을 이야기하는 것은 마치 따뜻한 아이스 커피를 만들어 달라고 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한국인이 불행한 게 아니라 서울 사람들이 불행한 거지. 지역 균형 발전에 답이 있다. 넓은 곳에서 살면 마음도 넓어진다."
"철학과 인문, 자연과 예술은 한심한 일로 치부되는 이런 기울어진 사회를 만들어낸 건 지금까지 한국 사회가 만들어낸 일그러진 자화상이다."
"남 잘사는 것이 배가 아프고~ 본인의 능력과 상관없이 좋은 직장에, 고액 연봉을 받고 싶은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니까 불만만 쌓여가지~ 복지정책으로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은 하지만~ 근본적으로, 상대적 빈곤감이 복지정책으로 극복이 될 리 없지~ 저마다 본인의 능력과 처한 상황에 맞게 노력하고 삶의 만족을 찾아야 하는데~ 배가 아프니 그게 안되지."
"경제 10위는 보수 정권이 세운 업적이다... 여러 정권을 경험하면서 확실한 결론 하나는 우파는 세우고 발전시키고 좌파는 무너뜨린다는 진리다. 서민 위한다고 부르짖는 좌파가 정권 잡으면 국민은 더 힘들어지고 나라는 쪼그라든다."
"정권을 잡기 위해 정치인들은 우리가 처한 현실을 지옥(헬) 이라고 지속적으로 주입한다. 언론은 자신들이 지지하는 정당이 정권을 잡도록 정치인의 나팔수 노릇을 한다."
"진정 당신들은 지옥에서 살고 있는가? 내가 경험한 외국 어느 선진국 보다 대한민국은 살기 좋은 나라인데..."
"우리나라는 불행해서 불행한 게 아니라, 불행하다고 하니까 불행한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