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일부터 14일까지 제네바에서 187개국 노사정 대표단들이 참가한 가운데 제112차 ILO 총회가 개최되었다. 한국노총은 매년 한국 노동계를 대표하여 총회에 참가하고 있어서 대표단 일원으로 참가했다.
🔵 본회의에서 ILO 사무총장이 보고서를 발표했고, 이와 관련해 각국 노사정 대표가 연설을 했으며, 사회정의를 위한 글로벌 연대 관련 고위급 이벤트를 개최했다. 각 위원회에서는 △프로그램과 예산 △회원국의 ILO협약 이행 감시·감독 △생물학적 위험에 관한 협약·권고 △노동기본권 △양질의 일자리와 돌봄경제 △실효성을 상실한 협약 폐기 등을 논의했다.
🔵 질베르 응보 ILO 사무총장은 “새로운 사회계약을 통해 영구적인 평화, 부의 공유, 기회의 평등, 그리고 정의로운 전환을 이룰 수 있도록 생산적인 토론이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 본회의 연설에 나선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민주주의는 사회 구성원에 대한 존중을 밑바탕으로 하여야 하나, 현재 윤석열 정부는 친기업 반노동 정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노총은 이에 앞서 민주노총과 함께 웅보 사무총장을 개별면담하여 한국의 주요 노동 현안을 설명하고, ILO의 관심을 촉구하기도 했다.
🔵 일반토의위원회는 양질의 일자리와 돌봄경제를 다뤘고, 기준적용위원회는 ‘변화하는 일의 세계의 노동행정’ 보고서를 논의했으며, 24개국의 ILO협약 이행 상황에 대해 심의를 실시했다.
🔵 총회를 마치고 제네바공항에서 이륙하며 문득 숙연함을 느꼈다. 노사정을 모두 하나의 회의에 모이게 하여 함께 문제를 논의하고, 때로는 논쟁하고, 설득하는 무대가 105년째 흔들림 없이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