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3월부터 AI 디지털교과서(AIDT)를 초등학교 3, 4학년과 중1, 고1 학생들을 대상으로 도입한다. 교과서로 전면 도입한다는 점에서 현장 반발이 심하다.
📌 디지털 화면만 들여다보고 AI가 지시하는 대로 학습하는 아이들은 앞으로 대인관계를 제대로 맺을 수 있을까? 지금도 교권이 무너져 어려움을 호소하는 교사가 많은데, 과연 교사의 자리는 남아 있을 수 있을까? 잠깐만 생각해봐도 발생할 수 있는 근본적이고 중대한 문제가 무수히 많다.
📌 임헌우 계명대 교수는 “평균적인 답변이 아니라, 그 너머의 다른 것을 만들어 내는 힘”이 인간다운 면모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미 알려진 세계 너머를 상상하고, 지금까지의 통념을 깨는 힘을 가진 것이 “소설가나 시인의 문법”이라고 했다.
📌 폴란드 시인 비스와바 쉼보르스카는 ‘단어를 찾아서’라는 시에서 자신이 마주한 상황에 대해 기술하고자 했다. “가장 용감한 단어는 여전히 비겁하고, / 가장 천박한 단어는 너무나 거룩하다. / 가장 잔인한 단어는 지극히 자비롭고, 가장 적대적인 단어는 퍽이나 온건하다." "열심히 고민하고, 따져보고, 헤아려보지만 / 그 어느 것도 적절치 못하다.” “온 힘을 다해 찾는다. / 적절한 단어를 찾아 헤맨다.”
📌 자신이 듣고 본 것을 표현하기 위해 단어를 찾아 헤매는 시인의 모습, 이것이 인간의 진짜 모습이다. 나의 정신과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그 정확하고 분명한 단어를 찾고자 하는 행위는 인간이 창조해낸 모든 것의 토대다. 교육은 이러한 힘을 가진 인간을 길러내는 일이다. 마음껏 단어를 찾아 삶을 모험하는 일에 훼방을 놓아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