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학력·저소득층이 국민의힘 지지가 많아요. 안타까운 현실인데, 언론 때문에 그렇죠. 언론 환경 때문이에요. 전 부자를 배제할 필요가 없다고 봐요... ‘함께 조화롭게 살아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세금 많이 내는 부자들을 존중하는 사회가 돼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한때 논란이 됐던 민주당의 유력인사 이재명 의원의 발언입니다. 저학력·저소득층이 보수정당을, 고학력·고소득층이 민주당을 더 많이 지지해왔다는 것은 새삼 새로운 이야기는 아닙니다.
놀라운 사실은 이 의원이 제시한 해법입니다. 부자들이 민주당을 지지하니, 부자들로 지지기반을 확대해야 한다? 김영순 서울과기대 교수는 그것은 해법이 아니라 위기의 원인이라고 진단합니다.
김 교수는 토마스 피케티의 분석을 제시하며 민주당에 본질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브라만 좌파화가 민주당의 대안인가? 한 정당이 부자와 사회경제적 약자를 모두 대변하는 것이 가능한가? 민주당은 누구를 대변하는 정당인가?"